자연 속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치열한 춤의 경연이 펼쳐진다. 17일(토) 저녁 6시 30분 시작되는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 얘기다.

2024대한민국무용대상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성남시와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 상명대학교 교수)가 공동 주최하는 무용 경연으로,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걸린 최고 권위의 행사다. 지난해부터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된 현장에서 무용인들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만나고 있다.

예선, 본선, 결선까지 3단계의 심사를 거치는데, 17일 펼쳐지는 무대는 본선 경연이다. 9개 무용단체의 순서가 진행되는 동안 전문심사위원(80%) 7인과 무용전공자를 제외한 시민심사위원(20%) 10인이 온라인 심사시스템을 통해 점수를 매긴다. 모든 순서가 끝난 후 실시간 공개 프로세스로 경연 순위가 즉시 발표되는 짜릿한 세리모니도 있다.

3, 4위에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사)대한무용협회 이사장상’이 주어지며 상위 2개 단체는 12월 1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다시 한번 결선 경연을 펼쳐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향방을 가른다.

본선에서 무대를 펼칠 단체는 한국창작무용 3개 단체, 현대무용 4개 단체, 창작 발레 2개 단체로 모두 높은 예술적 기량을 갖춘 무용 단체이다.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안무자:김성민)의 '프레임 워크'는 발레의 엄격성이 강박이 되어 집념으로 승화되는 모습을 표현한다. LINKINART(안무자:신창호)의 'March'는 ‘갈등과 대립’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시작점을 내딛는 ‘첫 걸음’이라는 주제로 창작된 작품이다. 프로젝트 창(안무자:최자인)의 '시빌(Sibyl) : 하얀 꽃'은 현대사회 노인들이 덧없이 목숨을 부지해야만 하는 현실과 지난한 시간을 견뎌온 그들의 삶에 대해 존엄을 말한다. 그밖에 프로젝트 아트독(안무자:전예화)의 '남다른,점 : Humankind',  bnp company(안무자:배강원)의 '씨름·시름의 해방' 등 다양한 무대가 한여름밤의 야외공원을 수놓는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0063